정동영 "강력한 정통 민주당 만들 것"
- '담대한 진보', '연합정치' 통한 정권교체 목표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직 경선에 출사표를 냈다.
정 고문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정통민주당을 만들겠다"라는 출마선언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회견문을 통해 '담대한 진보'와 '연합정치'를 통한 2012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제시하며, 강력한 정통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날 "담대한 진보를 통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고, 개성과 노력에 따라 인간다운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진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지역연합을 넘어 가치연합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규정하고, "출신지역을 따지고 지역연합 파트너를 찾아헤맨다면 미래는 없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후보필패론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정 고문은 가치연합을 '복지동맹', '평화동맹'으로 규정,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갈 제3기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해야 하며, 민주진보정부는 공동정부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주진보정부 수립을 위한 수권준비위원회 구성', '인재의 대대적 영입 등을 제안했으며, 특히 "지역구도 타파와 민심의 정확한 반영을 위해 독일식 소선거구제 관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3주전부터 전국 245개 지역위원회를 순회하며, 당원과의 대화를 진행해온 정 고문은 앞으로도 조직중심의 선거운동을 벗어나 전국 각지의 당원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담대한 진보'와 '연합정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