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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7 2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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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김대중 정신,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표’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조국이 거대한 적을 앞에 두고 있음을 선언한다"면서 "대한민국에 닥친 위기는 바로 ‘분열’이란 적"이라고 당내 정동영-정세균 후보측을 겨냥해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저는 우리를 갈라놓는 이 분열과 싸워 이기지 못한다면 사랑하는 조국의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감히 말한다"면서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의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라를 분열시킨 죄', '역사를 거꾸로 돌린 죄'를 묻고자 한다"고 여권까지 싸잡아 맹비난했다.

더욱이 손 고문은 "민주당의 새 일꾼으로서, 2012년 정권교체를 향한 위대한 행진을 시작하자"고 출사의 변을 밝혔는데 정치권 일각에선 한나라당 핵심인물에서 변절한 행적을 들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한 여당 중앙위원은 "황당하다.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3번하고, 장관, 경기지사까지 다하고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꼴찌를 달리다가 결국 탈당해 정동영 후보 손을 들어준 손 고문이 분열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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