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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7 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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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0년 장ㆍ차관워크숍에 참석해 ‘공정한 사회’를 위한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둘러보며 만난 시장상인들과의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면서 진정한 현장중심의 자세를 장ㆍ차관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 가운데 구리 시장 방문 소회를 그대로 전합니다.

그저께 시장을 갔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야채와 과일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갔었습니다. 현장에서 회의를 끝낸 뒤, 도매상 하고 남은 물건을 소매상에 넘겨서 장사하는 분들 가운데 43년 간 노점을 하다가 허름한 가설 가게를 처음으로 얻었다는 분이 있어서 갔었습니다.

정말 손발이 부르튼 그 아주머니는 길에서 장사를 하다 조그만 가게를 하나 얻고 장사하면서 일수를 얻어 이를 다 갚으면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만나서 소원 이뤄졌다고 눈물 흘리면서 반겼습니다.

그 분은 “가게를 하나 얻었으니까 나는 이제 괜찮습니다. 정말 나와 같이 장사하다가 힘들고 남편이 죽고, 더 힘들어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을 위로해 달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위로해 달라는 게 아니고 그 분이 내 손을 잡고 (다른 분 가게로) 가는 겁니다. 끌려가듯 갔는데 그 분이 만나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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