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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7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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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노무현 차명계좌'의 존부 여부를 놓고 여야간 격론이 오고간 가운데 국회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입을 열었다.

주 의원은 7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발언에 대해 "이인규 씨가 대검 중수부장까지 지낸 사람이니까 일단 발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자"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취중발언이란 것은 취중이라서 진심이 나올 수도 있고 또 취중이니까 과장될 수도 있는데 과거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진형구 씨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은 취중에 진심을 얘기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전 중수부장의 발언에 강한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 전 중수부장의 국감증인 채택에 대해선 "이 전 부장이 얘기한 것을 보면 '최소한 1만 달러 받은 야당 정치인있다, 또 노 전 대통령 내외가 박연차 전 회장하고 식사할 때, 권 여사가 10억을 요구해 박 전 회장이 마련해 줬다'는 말도 했다"며 "당연히 증인으로 불러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총지휘했던 이 전 부장은 조현오 경찰청장의 발언논란에 대해 "조 청장의 발언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하지만 차명계좌가 있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며 "이상한 돈의 흐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조현오 경찰청장이 '노무현 차명계좌'라고 이야기했지만 실제 이상한 돈의 흐름이 나왔다면 틀린 것이 아니지 않느냐, (이 전 부장의) 전체 발언 취지로 볼 때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연결돼 있다, 이렇게 받아들여 진다"고 강력 주장했다.

주 의원은 특히 "이 전 부장의 발언이 현재로선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향후 국정감사를 둘러싼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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