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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7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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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유력 차기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적 활동반경을 넓히는 모양새다.

먼저 눈에 띄는 장면은 뒤늦게 알려진 친이계 의원들과의 오찬이다. 지난달 23일 친이계 초선인 강승규·김영우·조해진 의원과 1시간 40분 가량 만났다.

한나라당 안팎에선 이를 두고, "박 전 대표가 차기대선을 앞두고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또 다른 움직임은 박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첫 화면의 글을 '올바름을 잃음은 집착의 시작이며, 그것은 바로 고통의 시작이다'로 바꾼 것.

이에 대해 친박 진영 사이에는 "차기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자신을 가다듬는 말로 풀이된다"는 입장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논란에 대한 심경 표현"이라는 각각의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박 전 대표는 오는 8일 역삼동에서 열리는 '과학 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컨설팅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8·21 회동 효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박 전 대표의 자구책으로 보인다"면서 "8·8 개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없음을 직감한 박 전 대표가 손을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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