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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6 1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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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 씨가 좌파세력을 겨냥,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좌파에게는 이념만 있다. 정의도 없고 대한민국은 더더욱 없다. 천안함사건에 대한 좌파나 젊은이들의 견해를 보라"며 "내가 지원하는 이 '부악문원'에 오는 작가 지망생이나 신진작가 10명 중 9명은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런 판에 무슨 정의요 대한민국인가. 대한민국 반대세력이 너무나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분야를 예로 들겠다"고 말한 뒤 "작품을 내면 인터넷서점에 '난 이 책 안 읽어봤는데…'로 시작하는 댓글이 달린다"며 "정상적인 대화에 과연 책도 안 읽은 사람이 말을 하겠다면 그것을 들어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화가 나는 사람들은 좌파도 아니면서 부화뇌동하는 '덩달이'들이다"라면서 "읽고서 욕하는 사람이야 어쨌거나 그의 의견이요 견해지만 읽지도 않은 구경꾼들이 앞장서서 욕을 해댈 때는 참담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한편, 그는 여당의 내분사태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정말 험한 꼴을 아직 못 봐서 그렇다. 이 담에 좌파에 정권뿐만 아니라 국회권력까지 다 넘겨줘 봐야 정신 차릴까.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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