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딸이라 '알아서' 홀로특채?
- 유명환 장관 딸, 통상전문계약직 5급 단독합격… 네티즌 비난 빗발
외교통상부가 최근 유명환 장관의 딸을 최종 합격자가 단 하나뿐인 5급 특채에 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5급 통상전문계약직 1명을 특별 채용하면서 현직 장관의 딸을 합격시켜 네티즌은 물론, 여야 정치권에서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외교부는 현직 장관의 딸이기에 오히려 더욱 공정하게 전형이 진행됐다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선발로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 실제로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 채용자 선발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의혹은 없다고 언급했다.
우선 이번 특채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선발됐는데 면접이 편파적으로 진행되면 특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유 장관 딸은 서류전형 요건 미비로 한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합격한 것으로 파악된 뒤 현대판 ‘음서제도’란 비난이 제기됐다.
실제로 유 장관 딸 유 모(35)씨는 지난 7월1일 FTA통상전문계약직에 지원했으나 외교부는 같은 달 16일 ‘서류전형요건을 갖춘 적격자가 없다’라는 이유로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다.
특히 당시 유 씨는 서류전형 당시 어학 성적증명서를 서류전형 요건에 해당하는 시효가 지난 것으로 제출했기 때문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채용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후 외교부는 지난 7월17일 재공고를 내며 1차 공고와 같은 조건을 걸었고 6명이 지원해 3명이 서류 전형에 합격했는데 1차 합격자 3명 가운데 최종 합격자 1명에 유 씨가 확정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