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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2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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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2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비롯한 7명을 배임 및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비리혐의에 연루된 신 사장을 조만간 해임할 예정인데 은행이 전 행장이자 금융지주사 최고 경영진을 검찰에 ‘알아서’ 고소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파악된다.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 전 행장의 친인척 관련 여신민원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모두 950억원의 대출과정에 배임혐의, 채무자에겐 횡령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은행내 루머 확인결과 또 다른 15억여원의 횡령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신한지주는 신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해임키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직이 먼저 자발적으로 내부 비리를 척결하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에서 전임행장을 포함한 직원 및 차주들을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 경영진은 엄격한 도덕성을 지녀야함에도 불구하고 고객 및 주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이 원칙과 도덕성에 입각한 경영을 해나가는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심기일전’을 다짐키도 했다.

한편 금융계 일각에선 신한은행이 신 사장의 비리혐의를 검찰에 직접 고소한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으나 이례적인 최고 경영진의 법적 책임을 물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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