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높인 홍준표 "행시폐지? 음서제도 부활!"
- "서민자제들 신분상승 기회 박탈하는 것"
"행정고시를 폐지하게 되면 과거 고려시대의 음서제도를 부활하는 모습으로 한국사회가 나아가는 것"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1일 정부의 행정고시 폐지 방침과 관련,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 말이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부자들, 귀족자제들, 고위층 자녀들이 사실상 시험을 거치지 않고 고위공직을 부여받게 되는 이런 제도를 채택하는 것은 반서민정책"이라며 "서민자제들이 뼈 져리게 공부해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12일 내년부터 행정고시를 폐지하고 대신 5급 공채 제도를 도입해 경력·자격증·학위를 가진 사람 가운데서 뽑기로 했다.(선발 인원의 30%).
한편, 그는 남는 쌀의 대북지원 논란에 대해 "한국 사회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250만 명이 있다"며 "쌀을 북한에 보내기에 앞서 극빈자 계층, 저소득층을 먼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우리 사회 내 극빈자계층을 어떻게 구휼할 것인지를 돌아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