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盧계좌 드러나면 親盧 사라져"
-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존립 근거도 사라져"
정가의 화두로 '노무현 차명계좌' 논란에 대한 특검실시 여부가 떠오른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친노세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1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홍 최고위원은 "만약 특검을 통해 차명계좌가 나오면 ‘노무현 신화’의 실체가 드러나 버린다"며 "그러면 그 기반 위에 정치를 하고 있는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등의 존립 근거도 사라져 향후 10년의 권력기반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친노세력이 발끈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1일 BBS <아침저널>에 출연, "홍 최고위원은 조현오 경찰청장보다 더 교묘하게 패륜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반발했고, 앞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홍 최고위원은 집권여당의 대표 다음 가는 최고위원인데 정치적으로 보면 철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선 이를 두고, "아직 여야간 특검이 합의 되진 않았지만 실시될 경우, 친노세력의 도덕성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