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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01 15: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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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직후 여야 각 당 대표들을 찾아 인사하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논의를 본격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1일 “개헌을 하려고 하면 지금이 적기”라면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과 더불어 선거구제 개편 및 정당제도 개선 등을 묶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이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조승수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임기 초엔 잘못 했다가 진짜 장기집권하려고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또 출마하는 것도 아니고 임기가 끝나는 대통령이니까 본인과는 관계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여당이 먼저 무엇을 주장하면 정략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될 것도 안 된다. 정치권에서 여야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정말로 한번 정치선진화를 이뤄 놓겠다는 생각으로 제안한 것이니 국회에서 어떻게 진행하는지 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개헌과 선거구제, 정당제도 등을 다 묶어 일류국가, 선진국형 정치를 한 번 할 때가 됐다”면서 “수십년간 대통령 하나 갖고 여야가 박 터지게 싸우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선거제도를 바꿀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장관은 또 “지금은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안 되지 않느냐”고 전제한 뒤 “이런 구도는 정치권 갈등과 대립의 원천”이라고 지적해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해야 하는데 이런 형태가 가능하려면 60년쯤 된 선거구제 문제를 포함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이라며 “어떻게 할지 잘못 얘기하면 정략적이라고 하니 정부에선 국회와 여야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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