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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27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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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에서 대북특사를 제안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계 내부논란이 불붙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박계로 국회 외통위 여당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박 전 대표의 대북특사설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국익을 위해 어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대중(對中) 대통령특사로 갔다 온 적이 있다”고 전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박 전 대표를 (대북특사로서)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을 설득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먼저 대중특사로 나가서 분위기를 상당히 호전시킨 뒤 북한에 가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며 “분위기 조성 및 사전포석이 이뤄지면 박 전 대표도 특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언급키도 했다.

반면 같은 친박계로 여당 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상찬 의원은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나와 “대북특사설은 지금 시기가 아니다. 너무 앞서간 정치적 시각”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어 “대북특사든 중국특사든 보낸다고 특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국과 충분한 교감과 의제합의, 시기조절 등 간단치 않다. 문제가 한두 개는 아니다”라고도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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