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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24 1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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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정부정책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잇따른 비판발언을 하고 있는데 대해 청와대가 자중하라고 충고했다.

24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지사는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중하고 경기도부터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돌출발언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치기가 엿보인다”라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본업에 전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김 지사의 최근 광화문 복원관련 비판발언에 대해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이라며 “김 지사의 편협한 역사의식이 걱정이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원인이 우리에게 있느냐. 북한이 2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보유국임을 과시했다. 금강산에 관광 간 박왕자 씨를 살해했고 천안함을 폭침시켜 46명의 젊은 장병들이 사망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김 지사를 비판키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김 지사가 언제부터 대북 유화론자가 됐느냐”며 “우리나라 시도지사는 행정업무를 위임받은 행정가로 연방제인 미국 주지사와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0일 한강포럼 특강에서 “대통령이 광복절에 경축사를 하셨다. 광화문 복원이 시급한 문제냐”고 한 것을 비롯해 8.8 개각과 대북관계 및 신도시 등 정부정책은 물론 개헌론 등에 대해서 대통령을 겨냥한 각종 비판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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