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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22 2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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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산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이 지난 21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은 22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5분간 청와대 백악실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오찬을 들었다고 밝혔는데, 이날 비공개 회동에선 정국현안 관련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회동직후 밝은 표정으로 같이 사진을 찍은 점에 비춰 회동에서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통령은 회동직후 참모들에게 “박근혜 전 대표가 적절할 때 소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 정 수석이 전했는데 여권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을 것이란 후문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지난 금요일(20일) 청와대의 초청을 받았고 토요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오찬을 함께 했다”고 확인했으며 “두 분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경제를 포함한 국내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내문제와 관련해선 앞으로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신임을 잘 얻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대화가 있었다”면서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복원시키는데 합의했음을 간접 시사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작년 9월 박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순방한 뒤 이뤄진 귀국보고 뒤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셈이다.

또한 이번 비공개 회동은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박 전 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가 정 수석을 통해 전달됐으며 박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해 다음날인 21일 전격적인 회동이 성사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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