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무엇을 빼고 더하고 감출 게 없다"
- 군대생활 논란 속 "60년대 삶 그대로 증언할 것"

▲ 이재오 의원이 군 복무중 파견돼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교사생활 당시 찍은 사진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군 복무시절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오 내정자가 국회에 제출한 병역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66년 4월 23일 군에 입대해 1969년 12월 6일에 전역했으며, 같은 기간 대학교에 다닌 것으로 나와있다. 이 내정자는 또 군 복무중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교사생활까지 했다.
이에, 군복무와 선생님, 대학생 생활을 한 번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이 후보자가 대학교 생활을 했다면 군 복무를 안한 것이고, 군 복무에 열중했다면 대학교 생활을 안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내정자의 자서전인 '함박웃음'에는 군대에서 시험을 봐서 이동 중학교 선생님으로 파견된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다.
더불어, 20일 CBS에 따르면 이 내정자측은 "당시 이 후보자가 5사단 소속으로 5명의 군 파견교사 가운데 한 명으로 영외 거주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사진에도 나타나듯이 파견교사들은 머리를 기르고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영외 거주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포천에서 차를 타고 의정부까지 간 뒤 거기서 기차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며 다만 "이 후보자가 다닌 학교가 일반 대학이 아닌 대학졸업 자격이 인정되는 갑종학교였기 때문에 방학중에도 매일 갈 필요가 없었고 리포트 등으로 학업을 이수했다."고 주장했다.
이 내정자로부터 국어를 배웠다는 신 모 씨도 CBS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자신의 집에서 하숙을 했고, 영내 생활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무엇을 빼고 더하고 감추고 할 것이 없다. 60년대 그 험난한 세월을 온몸으로 부딪혔던 내삶의 전부를있는그대로 증언하겠다. 60평생에 언제 한번 편함이 있었던가. 암울했던시대를. 살아온 꿈많은 시골 소년의 이야기를"이라고 적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