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상렬 왈 "MB 사기꾼-김정일 국방위원장님"
- "한상렬, 촛불집회 주도해서 정권타도 운운했던 사람"
지난 6월 불법 방북했던 한상렬씨가 20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한씨는 귀환 직후 판문점에서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에 간단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안당국은 한씨를 연행해 방북 경위와 북한 내 행적을 심층 조사한 뒤, 체포 48시간 안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한상렬씨 방북과 관련, "통일운동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상렬씨는 지난 2008년, 촛불집회를 주도해서 정권타도 운운했던 사람으로 현 정부를 부정하는 사람이 북한에 밀입국해 마치 통일꾼인 양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지어 그는 북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희대의 사기꾼'으로 지칭한 반면 김정일에게는 '국방위원장님'으로 깍듯한 존칭을 사용했다"며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조롱하고 북한 김정일 정권을 이롭게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한상렬씨를 비롯한 추종자들은 아직도 그런 철없는 행동을 통일운동이라고 여기며, 스스로 통일의 화신이라도 된 것처럼 여기는 착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면서 "북한이 좋으면 그곳에 가서 살면 된다. 아무도 돌아오라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시대와 사회가 변해도 자신들의 낡은 생각 하나 바꾸지 못하는 종북세력의 말과 행동에 수긍할 국민은 없다"며 "이들의 무책임한 행동과 허위의식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뿐"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사법당국은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방북해서 방북기간동안 북한을 찬양하고 남한 정부를 비방한 한상렬씨를 엄중하게 의법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경기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선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한씨를 북으로 추방할 것 등을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