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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9 1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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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민주당 도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검증이 사실상 ‘시간 끌기’라면서 차질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 지사는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하는 GTX사업에 대한 반대론이 제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시작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18일 열린 GTX포럼에서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GTX를 검증해보자고 한다”면서 “검증이란 것이 소위 시간을 끌기라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GTX 관련 심포지엄이나 포럼을 많이 했는데 반대하는 분 못 만나봤다. 그런데 아직도 첫 삽을 못 뜨고 있다”라면서 검증보다는 사업추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10대 건설회사가 돈 60%를 내겠다고 했고 국고는 15%만 낸다면 된다고 했는데 진도가 안 나간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히면서도 “그래도 반대하는 분은 없다. 어떤 단체장, 정당을 떠나 의원들도 반대한다는 말을 들은 적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요즘 건설되는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이 부족하고 심각한 교통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도시계획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교통문제가 있는데 집과 일자리가 전혀 다르다”며 “일산, 분당, 평촌 등 모든 신도시가 ‘베드타운’이라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GTX포럼’은 경기도가 주최, 경기개발연구원(원장 좌승희)과 대한교통학회(회장 오영태) 주관으로 지난 18일 열렸는데 포럼 참석자들은 교통-복지차원의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GTX 포럼’은 앞으로 GTX 사업추진에 대한 필요성과 관련해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 형성차원에서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포럼행사를 개최해 나갈 계획으로 있어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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