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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8 1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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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 본부장은 MBC PD수첩이 예고편에서 제기한 '대운하 의혹'을 일축했다.

심명필 본부장은 18일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선 "아직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대운하와 연결시키는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부분도 없고, 누차 얘기한 것처럼 갑문이나 터미널 설치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또 "'6m 수심을 유지한다'는 얘기를 하지만, 6m 이상 수심을 갖는 전체 구간은 26%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운하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전문가들 중에는 가동보가 15m 이상 정도 높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수문을 제거하고 거기에 갑문설치가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한다."고 지적하자 "높이가 십몇미터라는 것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심 본부장은 이어 "가동보는 그렇게 높지 않다."며 "다만 (보) 위에다가 유지관리를 위해서 공도교라는 다리 교량을 얹는데, 그래서 공도교가 있는 부분은 높이가 10m 이상 되는 경우가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그렇게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도교 교량을 설치해서 크레인이 유지관리 및 보수도 할 수 있고,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지나가면서 하천을 감상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심 본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와 관련한 비밀팀을 조직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밀팀이라고 하면 우선 국민들도 굉장히 우려할 수 있는 게 아닌가?"하고 반문하면서 "이런 것은 명백한 허위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진행자가 "그 부분에 자신이 있다면, MBC 방영을 막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자 "MBC PD수첩 내용은 제가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르지만, 이 보도자료가 며칠 전부터 배포된 바람에 허위적인 내용이 신문, 또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서 급속하게 확산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심 본부장은 이어 "그래서 국토해양부가 아마 어제 오전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도 한 바가 있고, MBC 경영진 이사회에서 이 명확하지 않은 사실이 방송될 경우는 굉장히 부담이 있는 것 아니냐 해서 아마 방송을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더불어 "허위적인 내용이 알려지는 경우는 저희들이 정확하게 그 것을 해명해야 될 것이고, 또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면 그 것도 강구해야 안되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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