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 또 화재,6명사망 5명이상 부상
- 경찰 범인혐의 정씨 체포, 연기속에 흉기 마구 휘둘러
오늘 오전 8시 40분 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5층짜리 고시원에서 3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까지 나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고시원에 살고 있던 30대 남성이 자신의 방 책상 위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뒤 화재에 놀란 고시원 거주자들이 뛰쳐나오자 정 씨는 미리 준비한 40cm 길이의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흉기에 찔린 뒤 정 씨를 피해 4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크게 다친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경찰은 현장에서 31살 정 모 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 씨는 그동안 고시원 아래 음식점에서 주차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41살 여자 장 모 씨와 34살 남자 임 모 씨, 순천향 병원에 28살 남자 김 모 씨, 강남성모병원에 46살 여자 김 모 씨 등이다.
불이 나자 소방차 33대와 소방대원 1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서면서 30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