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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5 23: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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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승만을 생각합니다."라며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동길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김구가 반대했고 김규식이 반대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남북협상을 고집하였습니다. 그래서 김구도 김규식도 김일성과의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이 세상을 하직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이승만은 단독 정부를 세우고 싶어서 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라며 "이승만은 유엔 감시 하의 남북 간 총선거를 주장했지만 김일성은 그 감시단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국권을 상실하여 한국이 지도에서 사라진 36년 동안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악전고투하다가 그 원수 일본군이 패망하고 연합군이 승리하여 자유를 되찾은 조국 땅에 돌아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세웠고 그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르렀으니 이승만이 건국 대통령인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대한민국 이전에 우리나라가 있었습니까.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됩니다. 그 이전에는 미군정이 있었고 해방되기 전에는 이 땅이 일본 놈의 식민지였던 것을 모릅니까."라며 "그 허허벌판에 처음 대한민국을 세우고 그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뽑혔으니 '건국 대통령'이라는 표현에 불만을 품는 것 자체가 정상은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라는 생각을 오늘 하루 종일 하면서, 이 글을 쓰는 이 사람도 대한민국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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