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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5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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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이대호(28·롯데 자이언츠)가 멈추지 않고 있다. 세계 프로야구 홈런사에 9경기 연속 홈런포 기록을 적었다.

이대호는 14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원정경기 2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김희걸이 바깥쪽으로 던진 시속 135㎞짜리 2구째 포크볼을 힘껏 받아쳐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는 쓰리런을 터뜨렸다. 시즌 38호.

이로써 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기록을 깨끗히 갈아 치웠다.

또 이대호는 지난달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 이후 무려 16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올려 이 부문에서도 역대 최초의 기록을 수립했다.

이대호의 세계 신기록을 자축하듯 롯데 역시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대승했다.

이날 롯데는 1회와 2회 각각 3점을 뽑으며 초반부터 멀치감치 앞서 나갔다. 이에 반격에 나선 KIA가 4회 김상현의 홈런포 등으로 따라붙자 롯데는 6회 조성환과 홍성흔이 각각 1타점을 올려 8-2로 추격권을 벗어났다.

여기에 더해 김주찬이 8회 투런을 쏘아 올리기까지 한 롯데가 10-2로 이겼다.

한편, 롯데 선발 장원준은 한껏 불붙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10승(6패)을 올리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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