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 노철래 "朴, 서청원 문제로 가슴 아파해"
- "서청원 특사, 李-朴 관계회복의 동기부여 될 것"
8·15 광복절 특사에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가 최종 포함된 가운데 미래희망연대(구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가 서 전 대표 사면의 의미와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대해 말했다.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서다.
노 원내대표는 서 전 대표의 사면이 향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관계회복에 미칠 영향과 관련, "박 전 대표가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지 서 전 대표의 문제를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면서 "(서 전 대표의 사면으로) 두 사람의 관계회복에 아주 좋은 동기 부여,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서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묻자 그는 "박 전 대표는 원래 직접적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해달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내심으로는 반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254명의 국회의원이 서 전 대표의 사면 탄원을 할 때, 박 전 대표가 기꺼이 서명을 해주고 저에게 큰 역할을 한다고 격려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은 지난 총선을 치를 때 박 전 대표가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에 바탕을 둔다"며 "처음부터 한나라당과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합당이라는 기저는 계속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음 주면 합당문제가 다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당의 합당으로 인한 박 전 대표의 입지변화와 대해선 "미래희망연대가 8석이고 지난 총선에서 13.2%의 지지를 받았다"고 말한 뒤 "13.2%의 정치그룹이 참여하는 것이므로 박 전 대표한테 상당한 우군이 생기는 것"이라며 "여당 역시 이 대통령 집권후반기의 안정적 국정수행을 뒷받침해야 하므로 합당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기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를 겨냥한 대항마라는 설과 관련해선 "여권 내에서 폭넓게 인재를 발굴해 국가발전이나 정치발전에 기여를 하도록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총리 인준도 안 받은 상황에서 누구에 대한 대항마라는 얘기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