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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2 15: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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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지 불과 11일만에 특임장관으로 발탁된 친이계 좌장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에게 견제구가 던져졌다.

견제에 나선 이는 한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같은 당 김무성 원내대표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이 특임장관이 MB 정권후반기의 개헌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개헌 문제는 권력자의 입에서 나오면 될 일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어 11일에도 그는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이 개헌논의를 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히면서도 이 특임장관 후보자의 개헌임무설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안팎에선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가 돌아온 이 의원의 행동 반경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며 "지난 17대 대선에서 각각 친이계와 친박계로 나뉘어 좌장역할을 하며 다투더니 구원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이 특임장관 후보자의 반응은 일절 없다. 한마디로 '묵묵부답'이다.

아무튼 두고 볼 일은 '8·8' 개각에 따른 각 부처 장관 및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까지 마무리 된 후에 벌어질 두 사람의 정치적 관계 설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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