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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2 1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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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경남)과 최효진(서울)이 각각 골을 차 넣어,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전을 2-2 무승부로 끝낸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주포'박주영(모나코)을 최전방 공격수로, 좌우 공격수엔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영철(니가타)을 배치했다.

중원을 지키는 임무는 윤빛가람과 기성용(셀틱)이 맡았고,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은 좌우 윙백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라인은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교토상가), 김영권(FC도쿄)이 선발 출격. 이운재(수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발 빠른 오바페미 마르틴스(루빈 카잔)와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공격의 축으로 한 4-4-1-1 포메이션 카드를 뽑아 들고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먼저 선제골 사냥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킥을 곽대휘가 헤딩으로 때린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대표팀의 골 사냥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잉을 받은 윤빛가람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반격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칼루 우체(알메리아)가 올린 볼을 오뎀윙기가 헤딩슛으로 연결, 1-1.

나이지리아가 만만치 않은 몸 놀림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대표팀의 화력은 더 강했다. 전반 44분 박지성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최효진이 왼발로 슛을 날려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11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이정수가 머리로 받아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이후 대표팀은 한 점 앞선 기세를 이어가며 공세를 주도하다가 주심의 휘슬이 울려 경기를 끝냈다.

한편, 대표팀의 골문을 무려 17년 동안 지킨 '거미손' 이운재는 후반전 시작 전에 축구팬들의 아낌없는 박수 속에 은퇴식을 가졌다. 이운재는 A매치를 132경기 뛰었고, 이 중 114실점을 내줘 경기당 0.86실점의 우수한 기록을 남겼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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