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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11 1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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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체제 출범에 이어 최근 청와대 개편 및 개각까지 마무리되면서 여권 내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다자간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차기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특정 2인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경쟁력 있는 주자들 모두에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012년 총선 및 대선까지 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만큼 여권은 개헌 및 선거구 개편, 공천제도 개선 등 정치개혁을 추진해 대권경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이 대통령은 여권 내의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보다 다자간 경쟁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주자들이 경쟁을 펼쳐 최종 국민의 선택을 받게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권쇄신을 통해서 측근들이 당-정-청에 대거 포진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의 생각은 모든 주자를 링 위에 올려놓고 무한경쟁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아 보다 강하게 키우겠다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보다 주자들이 모두 나와 서로 경쟁하는 구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정가 관계자는 “기업 CEO로서 잔뼈가 굵은 대통령 입장에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주자들간 경쟁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경쟁 없이 2인자 체제로 이행을 좋게 보진 않을 것”이라며 “정권탈환을 노리는 야당에 맞서 내부경쟁을 독려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여권에선 가장 유력한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총리 내정자, 오세훈 서울시장, 정운찬 총리 등이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이고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킹메이커’ 역할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임태희 대통령실장, 나경원 최고위원,원희룡 사무총장 등 역시 대권주자로 지목되는 만큼 앞으로 대권주자들의 다자간 경쟁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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