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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9 1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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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8.8 개각에서 김태호 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과 관련, “특정인을 겨냥한 세대교체의 신호”라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특정인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 교수가 방금 말했다. 제가 말하지 않아도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태호 총리 내정자를 견습인턴 총리라고 지칭, “불을 보듯 뻔한 것이 총리는 어려워질 것이고 이재오 장관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특임장관이 개헌, 대북문제 등 모든 것을 다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특임총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개헌찬성론자인 박 비대위 대표는 또 “이 장관이 개헌에 대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겠지만 그것은 특정인의 대권가도 견제, 대권을 장악했을 때 권한을 축소해 보려는 정략적 접근”이라며, “이 장관이 나서도 민주당의 협력 없이 개헌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총리직은 대통령이 얼마나 힘을 실어주느냐, 즉 국정을 위임해 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성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힘을 실어주기는 난망이고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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