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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9 1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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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 16개 정부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과 장관급(총리실장, 중앙노동위원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9일 8·8 개각관 관련, "(새롭게 발탁된) 총리와 장관들이 전반기 내각과는 달리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정 최고위원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하며 "맨유가 강팀인 것은 팀내 스타플레이어가 많기 때문"이라며 "내각에도 스타가 많아야 하는데 그럴려면 각자 자율적인 권한을 갖고 뛰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반기에는 장관들의 고유권한인 인사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공직자들의 특정인맥 줄대기가 심했다"면서 "이런 문제로 이 대통령이 2009년 6월 '임기초반이라 청와대에서 인사에 개입했지만 이제 장관 책임아래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각 부처) 인사개입은 계속됐다"며 "이제 대통령의 뜻을 거스리는 국기문란을 더 이상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 사이에는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이 지적한 내용들이 상식인데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권한과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새 내각이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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