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그 놈들이 좌파.진보로 우대받으니..."
- "대한민국이 도대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인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북의 김일성 주도하의 통일이 되었다면 좋았겠다고 믿는 얼간망둥이들이 아직도 대한민국 땅에 살면서 거뜬히 세 끼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그런 생각을 가진 자들에 분노를 느낀다."고 적었다.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다.
김동길 교수는 이어 "그 사실만이 억울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며 "김대중.노무현 시절에 '진보적인 좌파'라는 존칭을 받더니 오늘 이명박 정권하에서도 계속 그놈들이 죄다 '좌파'로, '진보세력'으로 우대를 받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도대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하고 개탄했다.
김 교수는 또 "KAL기 폭파는 남한에서 꾸민 일이고, 김현희는 대한민국의 중앙정보부의 끄나풀이라고 우기는 놈들과 같이 살기는 힘들다."며 "천안함이 격침된 것은 미국의 농간이고 북의 인민군은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고 떠드는 그 놈들이 당당한 대한민국의 좌파, 진보세력이라면 대한민국에 무슨 '우파'가 있겠는가?"하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자들이여, 이제 대한민국은 존재의 이유를 잃었다. 당신들이 나서서 '김정일의 앞잡이들' 손을 잡아 보라. 우리는 손을 뗀다. 존재의 이유도 없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킬 마음도 없고 지킬 수 도 없다. 잘들 해보라. 80이 넘은 김 노인은 이제 물러간다."라고 썼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