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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7 23: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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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7일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 "대통령감은 스스로 되는 것이지 그 누구도 만들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젊은 사람을 새 총리로 임명해 큰 인물로 키우겠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젊은 총리를 기용, 박근혜나 김문수 같은 기존 스타들의 대항마로 만들겠다는 계산을 한다면 신참 정치부 기자의 감각도 없는 사람이란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2012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지금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 사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에서 조 전 대표는 "대통령은 절대로 국무총리에게 자신의 권한을 떼 주지 않는다"며 총리의 권한행사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퇴임하는 정운찬 총리는 재임중 보람 있었던 일로 용산방화 사건 해결을 꼽았다"며 "이는 구청장이 할 말이 아닌가 생각됐지만 이게 대통령 중심제하의 총리가 가진 현실적 힘의 한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총리의 헌법상 권한인 각료 제청권만 허용해도 실세 총리가 된다"며 "이 간단한 방법을 버리고 젊은 총리를 찾아 앉혀봐야 한 달도 못 가서 바지 저고리가 된다"고 했다.

덧붙여 "(이런 상황에선) 제갈량이나 주은래를 총리에 앉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남은 임기중 할 일은 법치, 안보 문제를 챙기는 것"이라고 말한 뒤 "비행기 사고는 착륙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비행기가 힘이 빠지는 상태에서 조종사가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은 욕심을 줄이고 목표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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