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9월 18일 개최
- 경기 고양 킨텍스서 열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음달 18일 경기 고양 일산의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는 당초 9월 말 국정감사, 11월 G20 정상회의 등 여러 일정을 감안해 다음달 12일 개최를 검토했지만, 장소 부족 등을 이유로 부득이 추석 연휴 직전인 18일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추석 연휴 다음 주말인 10월3일 전대를 열자는 의견이 개진됐으나 추석 연휴를 전후해 금품살포 등 선거 과열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준비위는 이와 함께 당헌당규 등 7개 분과위원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착수했다.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되면서 계파간 힘겨루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현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에 문제가 많다며 재선임을 요구했다.
현재 가동 중인 당 조직강화특위가 지역위원장 추천권 등을 통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새로 구성해야 하고 위원장인 주류측 이미경 사무총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류 측은 특위를 새로 구성하고 사무총장까지 사퇴하면 전당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준비위 구성부터 시작된 계파간 갈등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집단지도체제와 전당원 투표제 도입 여부, 새 대표의 임기 문제 등 지도부 선출과 관련된 핵심사항 논의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칸투데이 고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