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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3 1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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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도 오는 11월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준비가 한창이다.

3일 정치권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는 이날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번 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이래 국제공조를 통한 위기극복과 세계 경제질서 재편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됨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 및 글로벌 리더십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용 G-20 기획조정단장은 “G-20 정상회의는 관료와 지식인계층이 국가대표 선수로 나서 싸우는 지적 월드컵”이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나가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면서 수준이 높아졌듯 국가의 지적 역량이 제고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변방에 있던 한국이 인사이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의장국으로 회의의제를 설정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정보-지식이 의장국으로 모여 주요국들이 30년간 쌓아온 것을 1년만에 따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서울 정상회의는 리더십을 발휘해 구체적 성과를 내는 동시에 국격을 제고하는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오는 11월11일부터 2일간 진행되는 제5차 G-20 정상회의는 신흥국에서 열리는 첫 회의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되는 사상최대 국제행사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정상회의 직전인 11월10일엔 G-20 비즈니스서밋이 개최되는데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유수의 기업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질서 재편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더욱이 20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정상급 인사들은 물론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거대기업의 CEO 등이 대거 참석해 참가인원만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G-20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는 세계경제의 성장 및 발전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구체적 회의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선진국, 신흥국 및 개도국을 잇는 가교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이 국제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격을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것이 이번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당국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의제는 거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편으로 한정됐다”면서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안한 국제금융 안전망 개도국 개발지원 등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천안함 사태에서 나타났듯 북한의 방해기도를 분쇄하고,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면서 “경호-경비도 만반을 기하고 협조하며 선진화된 우리모습을 세계에 알려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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