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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3 0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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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가 7.28 은평乙 재보선에서 당선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길 교수는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그의 의식 구조, 그의 이념, 그의 투지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제구실을 하도록 내버려 두면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남짓한 세월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고, 2012년 대선에서 오늘의 여당인 한나라당이 계속 여당 자리를 지키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이재오가 필요합니다."라며 "이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성격이 오늘의 정국을 이 꼴로 만들었다면 이재오의 패기와 과단성이 앞으로 이명박 정권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이재오 의원과 가깝게 지내세요.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7·28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두드러지게 등장한 인물이 서울 은평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이재오입니다."라며 "그런데 그가 대통령 이명박과의 친분이 남다르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따돌림을 당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작금의 언론 매체가 이재오를 두고 ‘왕의 남자’라는 낱말을 사용한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망발입니다."라며 "내가 아는 이재오는 '왕의 남자'가 될 수도 없는 사람이고 '왕의 남자'가 돼서도 안 될 인물입니다."라고 썼다.

김 교수는 이어 "그가 지난 번 선거에서 낙선되고 나름대로 매우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고 믿습니다."라며 "이재오는 '왕의 남자'가 아닐 뿐 아니라 제 실력으로 거기까지 걸어온 당당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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