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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2 16: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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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어느 일각에서 당 해체론이 나오고 있다. 해체론이 나오는 만큼, 당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친북 좌파정권의 재출현을 막기 위한 연합이 필요하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한 말이다.

선진당이 7·28 재·보선을 통해 믿었던(?) 충남 천안乙 선거에서 패한 가운데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이같이 밝힌 대로 한나라당 일각에선 정권재창출이라는 명분속에 '당 해체론'이 심상치 않게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해체론을 주장하는 세력은 친이계 중에서도 직계 소장파로 '판'의 대대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즉 MB직계 소장파들이 차기 정권의 주역으로 일어서기 위해선 현재 견고하게 기득권을 쥐고 있는 친이 주류 및 친박계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절대적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들은 정치지형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당 간판을 내리고, 세력대 세력의 연합과정을 거쳐 새로운 거대 보수정당을 탄생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

이에 대해 범친이계 관계자는 "90년도에 민정·민주·공화당이 3당 합당을 할 때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이 당 간판을 내리고 다른 야당들을 포용해 민자당을 만들었다"고 상기시킨 뒤 "정권재창출을 하려면 내 것 부터 과감히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무튼 정가에선 지난 6·2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이 대표가 제기한 이른바 '이회창發 보수대연합'론이 서서히 준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만만치 않게 돌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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