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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2 1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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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여권쇄신의 대미를 장식할 개각이 오는 10일경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후반 새 각료진 구성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여름휴가를 떠난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취임일성으로 정치인 출신총리 기용을 건의하고, 세대교체의 상징인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발탁된 만큼 참신성과 정치-행정적 경륜을 갖춘 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후보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운찬 총리의 퇴진으로 집권후반 국정운영과 쇄신을 마무리하는 이번 개각의 폭은 최소 7-8명에서 많게는 10명이상 각 부처 장관들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정치인 총리후보로는 PK(부산경남)출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TK(대구경북)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호남출신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정치인 총리감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하마평이 있으며 40대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이석연 법제처장, 이완구 전 충남지사, 정우택 전 충북지사 기용설 역시 여전하다.

여의도 정가에선 신임총리가 세대교체보다 화합형 인사의 발탁에 무게를 두면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50대의 세대교체 및 실무형을 대표하는데 반해 차기총리는 60대이상으로 정치적 경륜과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이념이나 지역 및 정파간 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6.2 지방선거 참패이후 혼란기를 거쳐 최근 7.28 재보선을 5대3 승리로 이끌며 새롭게 한나라당의 당권을 확립한 안상수 대표가 향후 정치일정 및 정국상황을 감안, 정치인 총리 필요성을 새삼 강조한 만큼 대통령이 개각을 통해 어떻게 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앞서 청와대가 이번 개각에 대해 교체대상은 1년이상 임기를 마친 각 부처 장관이 모두 포함된다며 원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소 7개에서 10개이상 부처의 수장들이 모두 바뀌는 대폭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취임으로 공석인 고용노동부와 이명박 정부 출범이래 2년이상의 임기를 넘긴 소위 ‘장수 장관들’이 포진한 부처가 개각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역대 장관들 가운데 군 내부의 신망이 가장 두터워 교체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최장수 장관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11월 G-20정상회의 개최준비 때문에 유임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안병만 교과, 유인촌 문화, 이만의 환경, 장태평 농식품, 전재희 복지, 정종환 국토, 백희영 여성부 장관 등의 교체가 이뤄진다면 15개 부처 중 절반이상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엔 김태기 단국대 교수를 포함해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김원배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문형남 최저임금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농식품부에선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 복지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진수희의원과 친박계 여성의원인 이혜훈 의원 발탁 가능성이 높다.

만약 국방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은 도일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이희원 대통령실 안보특별보좌관, 김관진 전 합참의장,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발탁이 예상되며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 등 역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주호 1차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환경부엔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부상하고 있고 박태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도 후보군에 올랐다.

아울러 국토해양부엔 4대강사업 등 국책사업 수행을 위해 실세 정치인 기용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박재완 전 청와대 기획수석 또는 장광근 의원이 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화부의 경우 신재민 1차관과 고흥길 전 국회 방통위원장의 기용 가능성이 높고 여성장관엔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백용호 전 국세청장의 후임으론 이현동 차장, 조용근 세무사회 회장, 오대식 전 서울청장, 허병익 전 차장과 허용석 전 관세청장, 김병기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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