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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02 11: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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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 6월 그동안 장애인이 맡아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에 양경자 전 의원(12-13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최고위원 간에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먼저 홍준표 최고위원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양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장애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이는 정부와 당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면서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 "양 이사장 사퇴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전부 동의한 만큼 정부는 조속히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 대표 역시 "원래부터 장애인이 맡아온 자리인데 이번에는 그게 안돼서 장애인들의 저항이 굉장히 크다"며 "양 이사장 스스로 용퇴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동감을 표했다.

그러자 정두언 최고위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양 이사장이 잘못한 게 아니라 정부가 애초 그런 인사를 한 게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안 대표는 즉각 "정 최고위원 말도 맞는 말"이라며 서둘러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비롯한 40여개 단체 모임은 `장애인 생존권을 위한 저항연대'를 구성해 비전문가인 양 이사장의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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