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건넨 박희태 "임태희-정진석, 뭔가 다르네"
- "두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서 소통이 절로 잘 되는 거 아니냐"
박희태 국회의장이 30일 의장 집무실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신임 인사를 받고 환담을 나눴다.
먼저 말문을 연 박 의장은 "국회 입장에서 3선의 중진의원 (출신인) 두 사람이 대통령실장과 정무수석을 맡아 국회도 힘이 난다"며 "특히 (임 실장과 정 수석이) 국회 사정을 잘 알고 있어서 아주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중진 의원들이 대통령실장과 정무수석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 고수들이 들어가선지 재·보선도 승리하고 뭔가 다르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임 실장은 "저와 정무수석이 국회에 오래 있다가 청와대에서 일하게 된 만큼 국회의 특성과 역할을 존중하고, 많은 일들을 국민 뜻에 기초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 수석이 9월 정기국회를 언급하며 "정부에서 18개 상임위원회에 충분히 설명을 하며 튼실한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하자 임 실장도 "쟁점이 되는 사안은 여야가 서로 문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박 의장은 "임 실장은 지난 해 노동법 처리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쟁점 법안들이 문제없이 잘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두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서 소통이 절로 잘 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윤원중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배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