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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9 1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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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세종시와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운찬 총리는 29일 오후 3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관철하지 못한 점은 개인적인 아쉬움의 차원을 넘어 장차 도래할 국력의 낭비와 혼란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생각했던 일들을 이루어내기에 10개월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고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은 너무 험난했다."면서 정치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그 동안 국가 운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하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게 하는 균형추의 역할을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도 말했다.

정 총리는 6.2지방선거 이후 수차례 걸친 사의 표명에도 총리직을 계속 유지한 이유에 대해 ""6.2 지방선거부터 7.28 재보궐 선거에 이르는 일련의 정치활동 속에서 자칫 동요할 수 있는 정부의 근무 기강을 확립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행히 7.28 재보궐 선거가 마무리된 지금, 주요 정치 일정이 일단락되면서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국정 공백을 막기위해 후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 후임으로는 김덕룡 대통령 특보, 김태호 전 경남지사, 이석연 법제처장,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완구 전 충남지사,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제3 인물론과 함께 박근혜 전 대표 총리설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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