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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8 2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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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18일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에서 큰 표 차로 승리했다. 더불어 인천 계양을, 충남 천안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도 승리 무려 5곳을 휩쓸었다. 이는 당초 완승으로 간주한 4석에 1석이 더해진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의 이번 재보선 압승은 지난 6.2지방선거 패배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다시 정국 주도권을 잡는 것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운영에도 안정감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당선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당선은 이 대통령에겐 '보약'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와 관련,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인 4대강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6.2 지방선거 패배 및 세종시 수정 실패 이후 흘러나왔던 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얘기는 여름날 얼음 녹듯이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있을 개각에서도 이 대통령이 밀리는 듯한 모습보다는 소신있는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우선, 세종시 수정 실패로 교체 가능성이 높았던 정운찬 총리 문제가 백지화 되거나 9월 정기국회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밖에도 개헌이나 권력구조 개편, 보수대연합 등의 주요 정치 어젠다와 관련해서도 여권이 주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 패배로 선거기간 내내 외쳤던 정권심판론이 무색하게 됐다. 이로써 지방선거 승리로 넓어진 입지는 크게 흔들리게 됐으며 당장,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세에 '김'이 빠질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 정세균 대표의 당 내 위상이 흔들리면서 정동영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 등 비주류측의 흔들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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