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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7 11: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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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이 지난 2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8·15 특별사면을 거론한데 이어 다시 서 전 대표의 사면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다.

주 의원은 이날 "노건평씨(고 노무현 대통령 친형)는 대통령 권력 주변의 비리로 국민들 사이에 사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일단 노건평씨의 사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우중 전 회장의 경우, 추징금 납부가 거의 안 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감정에 이런 김 전 회장을 용서해 주는 것이 이르지 않느냐는 정서가 있다"고 앞서와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서 전 대표와 관련해선 "서 전 대표가 그동안 정치적 관행으로 여겨왔던 돈을 받아 가지고 집을 사거나 논밭을 사지 않았다"며 "당을 급조해 만들다 보니까 돈을 빌려 쓰고 나중에 갚았던 것"이라고 두둔했다.

덧붙여 "(서 전 대표가) 발전된 정치윤리의식에 의해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나름대로 (재)평가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 사이에는 이를 두고 "TK 친박 주성영 의원이 한때 당 외곽에서 친박계 일부를 이끌던 수장 서 전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 모양새"라며 "친박계에선 이심전심으로 서 전 대표의 사면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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