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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7 1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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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7.28 은평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 다른 야당(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과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켰지만 위헌문제라는 복병을 만났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2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번처럼) 부재자 투표가 이뤄진 후에 단일화를 하는 것은 대규모 사표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1인 1표의 평등성을 침해하는 위헌 소지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원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헌법에 위배되는 이러한 관행에 대해서는 헌법 소원도 내고 선거법 개정 논의에 반영 시키겠다."고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더불어 "중도에 사퇴시켜야 될 후보라면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협상을 해서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유권자들이 이 정당, 저 정당은 서로 간에 정책 연합때문에 같이 가는 정당이구나, 이걸 처음부터 예측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서로 안 쳐다볼 것 처럼 비방전을 펼치다가 막판에 단일화라는 야합쇼를 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있어서 후보가 달라졌는가? 정책이 달라졌는가? 달라진 게 없는데 찍어라..., 이것은 반정부를 내세운 묻지마 투표를 강요하는 결과다."고도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이 번에 단일후보가 된 민주당 장상 후보는 이날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진행자가 "(한나라당이) 위헌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지 않는가?"하고 묻자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갑자기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 저는 잘 모르겠다."고 넘어갔다.

장 후보는 또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단일화 역시 '정치 쇼다. 야합이다. 정당성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답을 하시겠는가?"라는 질문에 "뭘 두고 그렇게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대답을 해야한다. 거기는 우리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는 3당이 정말 흔쾌히 후보 단일화를 확정해냈다."며 "오늘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그리고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명실공히 야권이 단일화로 뭉쳤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 번에 제기된 위헌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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