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병 환자수, 남성 수준에 육박
- 정하균 의원 "성병 예방 대책 시급"
여성 성병 환자수가 남성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은 최근 5년간 남성 성병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성 성병환자 수는 오히려 점차 늘어나 남성환자 수와 거의 대등하게 된 점을 지적하며, 여성들의 성병 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하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성병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성병 발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성병 환자수 차이가 3,794(8,554-4,760)명에 이르렀지만, 올해의 경우(6월 5일 기준) 289(1,801-1,512)명으로 좁혀졌다.
이는 남성의 경우, 성병 환자 수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성의 경우는 2008년까지 매년 증가해오다가, 2009년에만 잠시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정체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성병 표본감시의료기관은 대학병원과 보건소를 모두 포함하고, 시군별로 비뇨기과, 산부인과 및 피부과 진료과목이 있는 의료기관 중 2개소를 지정하고 있으며, 이들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성병 신고진단기준에 합당한 환자에 대하여 신고.보고를 받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