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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4 15: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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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 가운데 하나인 '조지 워싱톤호'가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하냐'고 하신 공자님 말씀을 되새기게 됩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동길 교수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최근에 미국의 국무장관이 실의에 잠긴 한국을 찾아와 김정일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국군의 최전방을 시찰하고, '북이 또 다시 제2의 천안함 참극을 도발할 경우에는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니 그리 알라'고 경고한 사실이 외로운 대한민국에도 진정한 친구가 있다는 확신을 주어 크게 위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난 번 발표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우리나라가 작성한 천안함 격침에 관한 보고서를 전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어떤 놈이 한 짓인가'를 알면서도 밝히지 않은 사실에 환멸을 느끼는 동시에 약소국인 우리 자신의 처지를 매우 서글프게 여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라며 "이때, (미국은) 그 보고서가 진실이라고 세계 앞에 증언할 뿐 아니라 친히 찾아와 우리를 격려했다."고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이렇게 즐거운 일입니다."라고 거듭 기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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