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주말에도 경제 챙기기 '올인'
- 경제불안 대응책 강구...'노변담화'로 국민과 하나돼 경제 불안 극복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주말에도 아침 일찍 본관에 출근해 경제현안을 보고 받는 등 경제 불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병원 경제수석 등 참모진으로부터 전 세계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 동향과 함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긴급성명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위기 대응책 등 을 보고 받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13일로 예정된 첫 노변 담화인 라디오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앞두고 연설문 초안을 검토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방송사측에 넘겨질 예정인 이번 담화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신뢰와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가 어려운 경제, 사회환경 위기에 봉착되어 있는 만큼 보다 안정되고 신속한 극복 방법으로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라디오 연설을 계획하게 되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국정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대통령과 국민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불안심리를 해소해 경제위기를 타파하겠다는 복안이다.
미국의 대공황 당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노변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들의 오해와 불안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어루만지고 해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위기상황 일수록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만큼, 이 대통령이 미국발 금융쇼크로 인한 국내 시장의 불안심리를 제거하는데 얼마나 역량을 발 휘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