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준설토 환경오염?...사실 아니다"
- "금번 장마기간 중 낙동강 탁수, 통상적 수준 정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홍형표 기획국장은 "4대강 사업으로 준설토가 쓸려가서 특별히 탁수가 많이 발생됐거나 환경을 오염시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형표 기획국장은 23일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집중 호우로 공사 현장 준설토가 떠내려가 환경을 오염시켰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 같이 일축했다.
홍 국장은 "준설토가 떠내려가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금번 장마 기간 중에 낙동강에 탁수가 발생했지만, 이 탁수는 예전에 집중 호우 시에 하천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탁수 수준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준설토가 오염된 준설토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을 오염시키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 국장은 진행자가 "환경단체는 낙동강의 경우에 정수장의 탁한 정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굉장히 불안하다고 이야기 한다."라고 지적하자 "비가 오면 자연 하천에서도 흙이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탁도가 올라간다."며 "2006년 사례를 보면 500까지 올라갔고, 이번에 보니까 매리 취수장에서 한 300까지 올라갔는데, 이것은 일상적인 자연 하천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금속이 물에 쓸려 가서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우리가 토양에 대해 그동안 조사를 해왔는데, 중금속이 특히 많이 노출되지 않았다."며 "그리고 중금속이 자연 상태에서 녹지 않기에 수돗물에 지장을 주는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공사장 주변 침수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주변 지역은 지금 우리가 오히려 준설을 해가지고 똑같은 비가 올 경우 수위가 더 낮아지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은 오히려 안전하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진행자가 "주변 농민들로부터 4대강 공사 때문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간 중간에 설치해 놓은 임시보가 결국 물의 흐름을 막고 있기 때문에 주변 농토가 침수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라고 지적하자 "언론에 보도된 지역에 대해.., 함안보 경남 이하하고 합천리 지역을 확인해보니까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한 5km이상 떨어져 있고, 전혀 4대강 현장과는 관계가 없는 위치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히려 준설로 인해서 4대강 공사 현장 지점에서는 수위가 자연 상태보다 더 내려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입히거나 침수로 영향을 준다거나 하는 사항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 국장은 어제부터 환경단체 회원들이 경기도 여주 남한강의 이포보와 경남 창녕의 낙동강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분들이 불법으로 사업장을 점거하고 사업을 방해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내려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