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공격어뢰 2년전 北개천市서 제조
- 美정보당국, 韓-日 등에 알려… 北, 천안함 사태책임 절대 못 피한다
함정침몰과 장병 46명의 생명을 앗아가 우리국민들을 분노케 한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함정을 공격한 북한 어뢰가 2년전 평안남도 개천시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22일 미국 정보당국이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 어뢰의 제조장소 확인결과 2년전 북한의 평남 개천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국정부는 이와 같은 사실을 피해당사국인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가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 어뢰를 남미지역에 수출하려던 계획도 갖고 있었다는 것을 포착했으며 한국은 어뢰의 설계도 등 정보를 근거로 북한의 공격이라고 단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란 점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조된 장소까지 판명된 가운데 국제사회의 비난여론과 대북 제재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북한 외상이 2년만에 오는 23일 베트남 하노이 아세안(ASEAN) 지역포럼(ARF)에 참석하는 만큼 한미일 3국과 북한간 격렬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또한 미국은 독자적인 정보망과 북한내부 비밀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공분으로 몰아넣었던 천안함 공격에 사용된 어뢰의 추진동력부분은 북한 평남 개천시의 소위 ‘1월18일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북한이 어뢰탄두를 제외한 추진동력부분을 지난 2008년 남미지역 국가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가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 어뢰가 제조된 ‘1월18일공장’은 탄도미사일 엔진부품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돼 미국 정보당국의 감시가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북한이 천안함 공격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으나 미국은 동일한 부품을 제조하는 장소는 이 공장이외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