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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0-12 1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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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
특명전권대사, 대사, 총영사 등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재외공관장 152명 중에 여성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입수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대사, 총영사, 특명전권대사 등 60명의 재외공관장 물론, 재외공관장 152명 중에 여성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주한대사들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 주한 브라질대사, 주한 페루 대사,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그리고 최근 임명된 주한 미국 대사 등 모두 5명인 것과 비교된다.

우리나라 외교 역사를 통틀어 봐도 여성대사는 단 3명에 불과하다. 1996년도에 이인호(李仁浩) 주핀란드 대사가 첫 번째 여성대사로 부임하여, 주러시아 대사까지 역임(1998.04 - 2000.02)한 바 있고, 최초의 외무고시 여성합격자였던 김경임(金瓊任) 주튀니지 대사가 두 번째 대사였으며, 최근 9월 18일 인사이동이 있기 전까지 김영희(金英姬) 주세르비아 몬테니그로 대사(2005.09 - 2008.09)가 독일 및 발칸반도 전문가로 활약한 바 있다.

이에 박선영의원은 “외교부 신규 직원 중 여성 합격자수가 66%에 육박하지만 고위직 여성의 수는 여전히 적다”며 “미국은 재외공관장의 30%가 여성이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같은 유명한 외교관을 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외교의 장에서 배재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이 수차례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지만, 특히 고위직에 있어 여성 홀대 문제는, 다양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나라의 여성권한 척도는 93개국 중에 64위고, 그중에서도 여성행정 관리직은 8%에 불과하다”며, “성공적인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하여 의지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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