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홍준표, 몽니 부리는 것으로 비쳐져"
- "떨어져서 투정...성숙하지 못한 어린애 모습"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가 이번 7.14 전당대회와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인명진 목사는 1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선, "진흙탕에서 개 싸움 하듯이 서로 물고 뜯고 점입가경이었다."고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묘사했다.
인 목사는 이어 "선거라는 것이 서로 어느 정도 비난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 건 정도가 지나쳐서 집안 문제를 가지고 온 국민들에게 치부를 내보였다."며 " 특별히 이번에는 난데없이 개 논쟁까지 있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와 관련, "안상수 대표가 뽑히긴 뽑혔는데, 상처입은 영광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안상수 대표를 볼 때에 '저 사람 병역기피한 사람인데 말이야, 병역기피당이다. 개 가지고 소송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할 텐데, 도대체 이게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렇게까지 갔는지 참으로 한심한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특히, 홍준표 최고위원의 전당대회 이후 발언과 행보와 관련, "홍 최고위원의 말이 타당한 말일지라도,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정당한 말이다.' 그렇게 인정하기보다는 '떨어져서 투정부리는 것이다. 몽니 부리는 것이다. 아주 성숙하지 못한 어린 애 같은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안상수 대표를 향해선 "갑자기 개헌을 어떻게 하겠다, 무슨 보수 대연합을 어떻게 하겠다..., 아니 떡 줄 국민들은 아직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안 대표가 '박근혜 총리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신중하지 못하다."며 "그건 주제에 맞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말쯤에 만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그것도 국민들의 걱정거리 아닌가?"라며 "두 분이 만나서 잘 했으면 좋겠는데, 많은 분들이 별로 희망이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솔직히 별로 기대도 안하고 있는 것 아닌가?"하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