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7-19 23:18:43
기사수정
19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원희룡 의원을 내정했다. 이와 관련, 조해진 대변인은 "원희룡 의원은 젊고 개혁적이며 경륜을 겸비한 3선의 중진의원으로 사무총장에 가장 적임자로 평가되어 내정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다. 당초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병석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으로서 유력하다는 전망이 강했다. 그럼에도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한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대표로서는 7.14전당대회에서 친이계가 득세한 가운데 역시 친이계인 이병석 의원에게 사무총장 자리를 주는 것에 다소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대신 중립 이미지가 강한 원 의원을 안 대표가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원 의원의 지난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시 친이계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행보가 다시 주목된다. 원 의원은 그 때 자신에게 불리할 게 뻔한 단일화 방식을 받아들여 결국, 나경원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었다. 이처럼 친이계를 도운 전력이 이 번에 원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되는데 어느 정도 작용한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원 의원이 그 동안 맡았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4선의 중립 성향인 남경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7.14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의원과의 단일화를 합의, 정 의원이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이에 깨끗이 승복하며 정 의원을 지원했다.

공교롭게도 사무총장에 내정된 원 의원과 새로운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유력한 남 의원 모두 최근 들어 친이계를 도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778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