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이재오 심판해 4대강 막아 달라"
- ‘4대강 사업중단’ 공동 대응 회동

▲ 야 4당 대표들...
야4당 대표는 19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회담을 갖고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해 달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공동간담회'를 열고 4대강 사업과 함께 대운하를 홍보했던 이 후보를 7.28 재보궐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에 옐로카드를 보여줬는데 별로 효력이 없어서 재보선을 통해 레드카드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야4당은 재보선을 통해 4대강에 대한 국민의 확실한 심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였고, 4대강 전도사였다는 게 틀리지 않는다면 커밍아웃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 4대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과 표심은 4대강 사업을 당장 중단하라는 것인데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그 결과) 공사현장 곳곳의 임시도로가 끊기고 준설토가 쓸려가고 농경지가 침수되고 농가가 물난리를 겪었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이명박 정권에게 남은 것은 4대강 사업 추진으로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레임덕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정권의 안위가 아니라 국민의 생활과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의 안위를 걱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지금 4대강 사업은 단순히 물 치수를 위한 보가 아니라 갑문만 만들면 금방이라도 운하를 할 수 있는 거대한 댐을 만들고 있고 이것이 4대강 사업의 진실"이라며 "4대강 사업 저지야말로 정치권의 운명을 걸고 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