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보수대연합?… 단순한 짝짓기 NO!"
- "자유선진당이 기반하는 충청 지역정서는 달라"
김창수 자유선진당 사무총장은 16일 친이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수대연합과 관련, "사실 우리당은 한나라당 인사들의 (보수대연합) 코멘트를 들을 때 별로 유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선진당이 기반하는 충청지역의 정서나 여론이 있지 않느냐"며 "그런 부분을 도외시하고 너무 쉽게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세종시 문제를 보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 공약했던 세종시 원안 문제를 뒤집었는데 이를 뒷받침했던 세력이 친이계"라면서 "같은 보수라도 합리적이고 신뢰받을 수 있는 보수, 그리고 도덕적인 보수, 건강한 보수 등 이런 면에서 (친이 세력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당을 합친다는 이런 이야기는 큰 집에서 작은 집을 합친다는 것으로 너무 오만하고 또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가치와 철학, 비전을 공유하는 그런 보수끼리의 연대나 연합이 아닌 단순한 짝짓기를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논의 제기와 관련해선 "현행 헌법은 87년 개정된 헌법"이라고 말한 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상황에 과연 맞느냐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권력집중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의원내각제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